본문 바로가기

:: 시시콜콜. 속닥속닥

안녕. 아빠-

제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아빠가 1/18 소천하셨어요. 

너무 많이 아파하셨고, 힘들어하셨고, 고통스러워 하셨는데.
마음의 준비가 다 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빠를 보내기가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큰딸 입장에서 엄마앞에서 아빠의 죽음에 대해 많이 슬퍼할수도 없는 입장이였고,
무엇보다 전날 아빠와 같이 병원에서 밤을 같이 보내고,
돌아가신 당일에 힘없는 팔로 학교에 출근하는 저를 붙잡으며 "가지마" 라고 말씀하신게 가장 많이 걸려요.

늘, 가슴속에 추억하며 살아야겠다고 다짐하지만.
아직도 사진만 보면 무너지는거 보면, 모든게 다 시간이 약이겠지요.

누구보다 큰딸인 저를 많이 사랑하셨던 아빠.
병상에서 저를 쳐다보셨던 그 눈빛들.
아빠와 했던 대화들, 나눴던 문자들. 
평생 못잊을꺼예요.

사랑하고 또 사랑합니다. 
절 낳아주시고 길러주셔서 감사해요. 
늘, 보고싶고 그리워할께요. 

굿바이. 대디. 

△20090517.내생일파티.


  

':: 시시콜콜. 속닥속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로그. 이사준비.  (0) 2012.03.15
블로그 어떻게 써야하지.  (0) 2012.02.11
요새.  (1) 2011.12.14
날려보내기.  (0) 2011.08.03
요새는 Google+ 에서 놀아요 - !  (0) 2011.07.07